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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꽃망울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그 바람 속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겨울 동안 나무들은 아무 자람 없이 멈춰있는 듯 보이지만 그들은 자라고 있다. 눈에 보일 정도의 자람은 아니지만 그들은 봄을 맞이할 준비를 조용히 꽃눈 속에서 하고 있다. 조바심 내지 않고 아주 천천히 자신을 단단히 다지며 자란다. 그러다 그들이 굳게 닫힌 겨울의 문을 밀어낼 정도로 자라났을 때 그들은 자신들을 겹겹이 둘러싼 겨울을 천천히 밀어낸다. 밀어내고 쉬어가기를 반복하다가 조만간 겨울을 완전히 밀어내고 꽃을 피울 것이다. 이렇게 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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